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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어보세요.

전체 1,602

    • 9,535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 마음 닿는 곳이 반딧불일지라도 그대 단 한 번 눈길 속에한세상이 피고 지는구나 나 이 순간, 살아 있다 나 지금 세상과 한없는 한 몸으로 서 있다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먼 곳의 새가 나를 통과한다 바람이 내 운명의 전부를 통과해낸다 붉게 익은 과일이 떨어지듯, 문…

    • 9,575

    내게 당신은 당신은 내게 행복한 등불하나 밝혀주려 왔나 봅니다. 내가 가식과 위선이 난무하는 세상살이에 힘겨워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유혹과 탐욕이 나를 부르는 밤길에서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맑은 영혼으로 당신의 존재를 내게 알려주셨습니다. 당신의 깊은 사랑의 상처도 슬픈 이별의 아…

    • 9,626

    모래 속에 써 놓은 것 이렇게 우리 가슴은 무상한 것에,흐르는 것과 삶에신실하고 친밀하게 헌신하니 시간과 짝을 이룬 덧없는 것들,가물거리는 눈빛과 무지개는,이미 날아가버린 나비는, 우리는 우리와 닮은 것을 사랑한다. 그리하여 바람이 모래 속에 써놓은 것을 이해한다. 그것들은 발견되자마자…

    • 9,587

    소리 없이 웃는 법 방금 갈아 봉지에 담은커피를 들고 있군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받았군당신에게서 나온 좋은 냄새가문 앞까지 총총히 당신을 따라왔군 당신이 들어가고당신의 아이와 당신의 남자가 들어가고당신은 문을 닫을 테지 빵 굽는 마을에서는 빵을 굽고모카에서는 커피를 내오지 아카시아가 …

    • 9,621

    유일 무이한 그대 내 안에 들어있던 많고도 많은 이름들을 단 한번에 없애 버리고, 내 안에서 피어 오르던 수많은 생각들을 딱 한가지 그대만의 생각으로,줄어들게 만든 그대. 그대없이는 살아 갈 수없게 되어,나의 마지막 숨결이 나의 모든 것을 앗아 갈지라도,내가 붙들고 있어야만 할 마지막 …

    • 9,790

    너의 빛이 되고 싶다 빛나는 건 어딘가로 번져가는 것무지개 환상 펼쳐가는 것 어둔 마음 열어주려가슴에 흰 깃 눈부시게 날아든까치처럼 나도 기쁜 소식 전해 주는너의 빛이 되고 싶다이 아침에. 빛나는 게 어디 햇살뿐이랴 침묵의 얼음밑에 흐르는 물저 벗은 나무에도노래가 꿈틀거리듯 보이지 않는…

    • 9,927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나는 사랑한다. 이 세상에 둘도 아닌 유일한 것만을 사랑한다. 첫날 밤을 훔쳐보듯 밤하늘에 구멍 낸 달님의 눈빛을 사랑하고 아버지와 쏙 닮은 올챙이 같은 내 배꼽을 사랑하고 밤새 긁적거린 시 한 편과 함께 나란히 누운 새벽녘의 쓸쓸함을 사랑한다. 나는 사랑…

    • 9,759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우리 삶의 둥지 따로 틀 필요없다면 곤륜산 가는 길이 멀지 않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 피가 너무 따뜻하여 그대 쓸쓸함 보이지 않는 날은그대 쓸쓸함과 내 따뜻함이 물과 기름으로 외롭습니다 내가 너무 쓸쓸하여 그대 따뜻함 보이지 않는 날은그대 따뜻함…

    • 9,782

    사람이 그리운날 나의 뒷모습에서떠나지 말라는 묵언을 전해듣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의 전부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가을빛 깊어지는 오후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네 플라타너스 숲 속의 조그마한 황토벽 찾집에서그와 마주 앉아 낙엽을 세고 싶네 사람이 그리운 날간절히 만…

    • 9,805

    가까운 거리 여전히 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왜 우린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해야 하는지. 왜 서로보다 하고 있는 일이 먼저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나중을 위해 지금은 참자는 말, 그 말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나 …

    • 9,839

    지금은 떠나야 하는 때 우린 지금잃어버린 삶의 한 자락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참으로기쁨 속에 땀흘리며 일한 부지런했던 여름이었습니다. 드디어 영글고 익으면터전이었던 가지를 떠나야 됨을 그래서 땅에 떨어져새 생명의 부활을 위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 할 때가 왔음을아아 하나님 우린 당신의 …

    • 9,897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이제날 받아주지 않는 널생각하며,우린 이제 이미 모른채 살아가지만, 다 끝난 후라지만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내 맘을너의 기억에라도 한 번 묻어본다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하나 그리고 둘기억들은 마치 바람처럼그저 스쳤던 바람처럼... 스칠때는 그렇게 절실하더만지나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