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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어보세요.

전체 1,602

    • 8,252

    모든 순간이 꽆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꽃봉오리인 것을,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꽃봉오리인 것을 반벙어리처럼귀머거리처럼보내지는 않았는가,우두커니처럼더 열심히 그 순간을사랑할 것을 그 때 그 물건이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더 열심히 파고들고더 열심히 말을 걸고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더 열심히…

    • 8,236

    사랑은 스스로 사랑은 침묵으로 성숙할 뿐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비로소 그윽해지는 것 서로에게 그 무엇이 되어주는 것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가는 것 그리하여 향기를 지니는 것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 8,207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때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무슨 꽃인들 어떠리일반인야동보기어플 유튜브 …

    • 8,109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대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떠나가게 만든 것일지도 지난날을 서글펐다 하지 마라 내 죄는 사랑에 미흡했던 것이 아니라 표현에 미흡했던 것뿐이니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사랑의 칼날에 베여 떠나가는 이의 가슴이 더 아플 수…

    • 8,230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하나의 아름다운 노래보다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소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이렇게 그리워하는 것은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축축한 바람결에아직도 그대 내음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8,252

    아주 작은 모습이기에 그렇게도 사랑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향기 없는 꽃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사느니 이름 모를 들꽃으로 짓밟히며그대 발길 닿는 것만으로도행복이라 말하겠습니다. 영원을 원할지라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넘쳐흐르는 그리움에 질식해 호흡마저 못하며 발버둥치는 고통에 쓰러지느니그대의 기…

    • 8,211

    추억에 못을 박는다 잘 가라, 내 사랑 네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게지. 네가 가고 없을 때 나는 나를 버렸다. 너와 함께 가고 있을 나를 버렸다. 잘 가라, 내 사랑 나는 너를 보내고 햄버거를 먹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돌아 서서 햄버거를 먹다가 목이 막혀 콜라를…

    • 8,317

    단추를 채우면서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옷 한 벌 입기도 힘든다는 걸 그래, 그래 산다는 건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누구에겐가 잘못하고절하는 밤잘못 채운 단추가잘못을 깨운다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세상이…

    • 8,341

    빗방울길 산책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빗방울길 돌아보니 눈길처럼 발자국이 따라오고 있었다. 빗물을 양껏 저장한 나무들이 기둥마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비 그친 뒤 더 푸르러지고 무성해진 잎사귀들 속에서 젖은 새울음소리가 새로 돋아나고 있었다. 그래도 발바닥 밑에서는 빗방울 무…

    • 8,263

    마지막 편지 필생에 한 번혼자서만 좋아하고잊어야 하는삶의 징벌쓰기도 하여라 정작으로돌아서야 할 시간에는변두리만 돌다가다시 돌아서 버리는건망증 부치지 못할 편지는쓰지도 말자면서돌아서는 법을하루에도 열두 번은더 연습하지만 완성될 줄 모르는편지는너에게 도달되지 않고공간에 머무르면서우체국으로 …

    • 8,203

    즐거운 무게 무겁게, 더 무겁게 네 무게를 내 삶에 담으마. 너를 끌어당기는 힘을 버리고 지독한 어둠 속에서 유영의 홀가분함을 즐기는 것보다도 나는, 내 삶에 걸리는 너의 무게가 그 무게가 더 즐겁다. 나의 몫만큼,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내가 이 땅에서 나의 무게를 갖듯 우리는 …

    • 8,200

    하늘에게 그 오만한 바다가 널 뜯어먹지 않고 그대로 살려준 것을 보면 너도 바다의 승리를 바다는 살았다고 하고 너는 죽었다고 하는 것을 용서하라 너의 패배한 얼굴을 바다 속에서 더 아름답게 건져 내는 것을 용서하라 기뻐하리라 하늘이여 내가 너를 바다 속에서 보는 것을 용서하라 하늘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