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옥_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Art is already in your mind 》
- 기간
- 2026.08.12~2026.10.03
- 장소
- 성곡미술관 1관
- 주소
-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2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
- 작가
- 우순옥
전시 소개
성곡미술관, 우순옥 회고전 《우순옥_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개최
이번 전시는 한국 개념미술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우순옥 작가의 1981년 초기 작업부터 작고 직전까지의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우순옥(1958-2023)은 이화여대에서 순수회화를 공부한 후,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귄터 우커를 사사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1995년부터 2022년까지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우순옥이 평생 탐구한 것은 기억과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의 존재와 그 사유였습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물감과 캔버스뿐 아니라 연기, 녹, 빛, 식물, 오래된 사물, 옷, 영상과 소리 등 일상의 모든 것을 작품의 매체로 끌어들였습니다. 특히 그는 예술가로서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하기보다 사물과 자연이 지닌 시간과 우연성을 받아들이고, 변화의 과정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2016년 《무위예찬》에 잘 드러납니다. 여기서 ‘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이 스스로 변화하고 드러나도록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우순옥에게 예술은 특별한 곳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 이미 존재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은 2011년 작품의 제목에서 그대로 인용됐습니다.
1.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우순옥_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 전시 작품: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작가 생전의 대표작 총 망라
• 전시장소 : 성곡미술관 전관
• 전시 기간: 2026년 8월 12일(수) – 10월 3일(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 기획: 이수균(성곡미술관 부관장) x 우수경(우순옥의 동생)
• 주최/주관: 성곡미술관
• 전시자문 : 김홍석(상명대학교 무대미술전공 교수),
안소연(아틀리에 에르메스 아티스틱 디렉터),
홍승혜(작가)
• 후 원 : 성곡미술문화재단, 국제갤러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주체
• 티켓가격 : 성인 - 7000원
단체, 장애인, 65세 이상 - 5000원
중고등학생 - 5000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입장
2. 전시 소개
1) 한국 현대미술에서 자신만의 개념미술 세계를 구축한 우순옥 작가의 첫 회고전
• 성곡미술관은 2023년 작고한 우순옥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첫 회고전을 개최한다.
• 1980년대 초기 드로잉부터 작고 직전의 대표작까지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가 평생에 걸쳐 구축한 조형 언어와 예술적 성취를 소개한다.
•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우순옥이 차지하는 미술사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그의 작업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새롭게 살펴본다.
2) 존재와 기억, 장소를 향한 평생의 탐구
• 이화여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난 작가는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Kunstakademie Düsseldorf)에서 귄터 우커(Günther Uecker, 1930–2025)에게 수학한 후 《생각은 그림자》(1981) 작업을 시작으로 《물질비물질》(1993), 《나비의 꿈》(1996), 《한옥 프로젝트》(2000), 《장소 속의 장소》(2002), 《아주 작은 집》(2006), 《무위예찬》(2016)에 이르기까지 존재와 인식, 기억과 장소를 둘러싼 근원적인 질문을 일관되게 탐구했다.
• 그의 작업은 삶과 예술, 개인의 기억과 세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를 사유하며 한국 개념미술의 독자적인 흐름을 형성했다.
3) 물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드러내다
• 우순옥은 물질과 비물질, 존재와 부재, 생성과 소멸을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계와 순환의 과정으로 이해했다.
• 연필과 파스텔, 녹이 스민 철판, 연기, 식물, 오래된 책상과 의자 등 다양한 재료는 기억과 시간, 존재를 감각하게 하는 사유의 매개가 되며, 그의 작품은 물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경험하도록 이끈다.
4) 디지털 시대에 되새기는 침묵과 비움의 가치
• 이미지와 정보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삶의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오늘날, 우순옥의 작업은 빠른 소비와 즉각적인 해석을 넘어 침묵과 비움 속에서 사유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 이번 전시는 예술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를 되묻는 동시에, 존재와 기억, 시간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5) 일상의 오브제(everyday object)와 레디메이드(ready-made)의 차이
• 일상의 오브제(everyday object)와 레디메이드(ready-made)를 자신의 예술 세계에 도입한 우순옥과 마르셀 뒤샹은 모두 일상의 사물을 예술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했다. 이는 예술이 사물의 고유한 속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선택하고 바라보는 방식과 맥락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두 작가가 사물을 대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뒤샹이 레디메이드를 통해 예술 제도와 예술의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질문했다면, 우순옥은 사물을 기억과 시간, 삶의 경험이 스며 있는 존재의 매개로 바라보며 인간의 삶과 존재를 성찰하고자 했다.
• 결론적으로 뒤샹이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했다면, 우순옥은 사물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존재하는가'를 질문했다.
6) 후학 양성에 깊은 열정을 쏟으며 자신의 예술적 사유와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했다.
• 199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2022년 정년퇴임까지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우순옥(1958–2023)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자신만의 개념미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귄터 우커(1930–2025)에게 수학한 그는 1981년 〈생각은 그림자〉와 1982년 〈보이지 않는 기억〉 작업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기억이 머무는 방식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물질비물질》(1993), 《나비의 꿈》(1996), 《한옥 프로젝트》(2000), 《장소 속의 장소》(2002), 《아주 작은 집》(2006), 《무위예찬》(2016)에 이르기까지 사물과 공간, 시간의 흔적, 그리고 삶과 예술의 관계를 꾸준히 탐구하며 고유의 조형 언어를 확립해 나갔다.
이번 전시는 그의 1980년대 초기 작업부터 작고 직전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우순옥이 평생에 걸쳐 이루어 온 작품 세계와 한국 현대미술사에 남긴 예술사적 의미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순옥의 예술은 결코 관념에 머물지 않는다. 종이와 생마 캔버스 위에 남겨진 연필과 파스텔의 흔적, 벽의 온기, 수증기에 의해 녹이 스민 철판과 덧없이 사라져가는 연기, 텅 빈 공간 속 식물의 생명력, 오랜 시간을 품은 책상과 의자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사물과 물질은 그의 사유를 구현하는 조형 언어가 된다. 우순옥에게 이러한 사물과 물질은 단순한 표현의 수단을 넘어 기억과 존재의 흔적이 머무는 감각의 자리였다. 그 안에는 삶과 예술이 맺어온 관계가 조용히 스며 있으며,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 또한 담겨 있다. 관념과 물질, 사유와 감각이 교차하는 이 지점은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순옥은 일상의 사물과 공간을 통해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그에게 예술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예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개념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며, 예술과 삶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 중요한 성취로 남아 있다. 오늘날 그의 작업은 우리에게 일상 속 사물과 공간,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게 하며,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일깨워 준다.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


2. <방>, 1998/1993, 면천 12장, 조명 2개, 20 x 10 x 2.6m
〈방〉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열두 장의 검은 천 사이를 관람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구성한 설치 작업이다. 검은 천은 공간을 구획하는 동시에 시선을 차단하고 움직임을 유도하며, 익숙한 전시 공간을 검은 면천의 반복적 설치로 인해 낯선 감각의 공간으로 전환한다. 우순옥에게 ‘방’이 자신의 근원적 거처이자 비로소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곳이듯, 관람객은 미술관에 설치된 거대한 천 사이를 거닐며 사적인 공간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잠시 머물 수 있다.



5. <따뜻한 벽>, 2003, 나무, 합판, 전기 패드, 알루미늄, 라이팅 페이퍼(조명용 종이), 페인트, 빛 500 x 300 x 800cm(서울 버전)
1996년 동경국립근대미술관과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 그리고 2003년 서울 삼성미술관에 설치되었던 작품이다. <따뜻한 벽>은 둥글게 부풀어 오른 곡면의 벽 내부에 발열 장치를 설치해 은은한 온기(37.5°C)를 전한다. 관람객은 벽에 몸을 기대거나 손을 대며 어머니의 배나 품을 연상시키는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몸의 기억과 타인과의 접촉, 생명의 근원에 대한 감각을 환기한다. 삶을 상징하는 '따뜻함'과 죽음·단절을 상징하는 '벽'을 결합한 이 작품은, 무덤을 바라보며 떠올린 작가의 사유를 바탕으로, 죽음을 새로운 생명의 순환으로 이해하는 시선을 제시한다




우순옥(U Sunok, 1958–2023)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개념미술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그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및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1985년 독일로 건너가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Kunstakademie Düsseldorf)에서 수학하였다. 약 7년간 독일에 머물며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켰으며, 이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드로잉,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이어갔다.
199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2022년 정년퇴임까지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국제갤러리, 인공갤러리, 아틀리에 705, 대림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아이치현립예술대학(Aichi University of the Arts, Japan)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삼성미술관, 광주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에스파스 꼬미네스(Espace Commines, Paris),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등 국내외 주요 예술 기관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1991년에는 빌뉴스 발틱–유럽 현대미술 트리엔날레(Vilnius Baltic–European Contemporary Art Triennial) 최우수상과 젊은 예술인을 위한 예술상(Prize for Young Artists)을 수상하였다.
학력
1977-1983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서양화전공) 졸업
1986-1992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졸업
(1990 마이스터슐러/ Prof. Uecker)
개인전
2016 《무위예찬》, 국제갤러리, 서울
2013 《your ground park》, 가가린+온그라운드, 서울
2011 《잠시 동안의 드로잉》, 국제갤러리, 서울
2009 《루나 오아시스-달과 그의 친구들》, 아틀리에705, 서울
2009 《아주 작은 집-아이치》, 아이치 현립 예술대학, 아이치, 일본
2007 《엠티 스페이스 무빙》, 성북동97-31, 서울
2007 《엠티 스페이스》, 삼성동35-11, 서울
2006 《아주 작은 집》, 국제갤러리, 서울
2004 《피어나다》, 카페 프로젝트/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2 《장소 속의 장소》, 대림미술관, 서울
2000 《한옥 프로젝트-어떤 은유들》, 삼청동35-26 / 아트선재센터, 서울
1996 《나비의 꿈》, 빛의 교회, 오사카
1993 《물질비물질》, 국제갤러리, 서울
1992 《물질비물질-아무 것도 아닌》, 훼버 스트라쎄136, 뒤셀도르프, 독일
1991 《생각은 그림자》, 인공갤러리, 서울
마인드 프로젝트
2015 《파라드로잉》, 카모강가_교토/ 템펠호퍼 프라이하이트_베를린/ 뷔트쇼몽_파리
2010 《산책》, 브롬스베리/ 메레스필드가든/ 햄머스미스, 런던
2006 《꽃씨》, 카페 마운틴, 서울
2005 《하루 동안의 소리》, 인젤 홈브로이히-투름, 뒤셀도르프-노이스, 독일
2000 《4'33" 또는 하루》, 료안지, 교토
주요 단체전
2017 《흩날리는 것들: 아테네/카셀-베니스-뮌스터-로이츠》, 피네트란츠 쿤스트라움, 로이츠 안 데어 피네, 독일
2016 《템퍼럴턴: 아시아 현대미술의 예술과 사색》, 스펜서 미술관, 로렌스, 미국
2016 《S.O.S.》, 이화미디어아트페스티발, 이화여대, 서울
2012 《광주비엔날레》, 무각사, 광주
2012 《순간의 꽃》, OCI미술관, 서울
2011 《카운트다운》, 문화역 서울284 (구 서울역사), 서울
2011 《추상하라!》, 덕수궁 미술관, 서울
2009 《플랫폼 인 기무사》, 옛 기무사령부, 서울
2009 《Vide & Plénitude》, 에스파스 꼬미네스, 파리, 프랑스
2006 《15회 시드니 비엔날레》, 뉴사우스 웰스 미술관, 시드니, 호주
2006 《부드러움》, 소마미술관, 서울
2005 《시간을 넘어선 울림: 전통과 현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2005 《Cool and Warm》, 성곡미술관, 서울
2004 《정지와 움직임》, 서울올림픽 미술관, 서울
2004 《집의 숨, 집의 결》,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기획, 구림마을, 영암
2003 《사계의 노래-한국현대미술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미국
2003 《마인드 스페이스-내 마음에로의 여행》, 삼성미술관, 서울
2003 《양광찬란(陽光燦爛)-한국현대미술전》, 비즈아트센타/이스트링크/샹아트, 상하이
2002 《빔-inter image》, 토탈미술관, 서울
2002 《또 다른 이야기-한일현대미술전》, 과천국립현대미술관/오사카국제미술관, 오사카
2000 《디자인 혹은 예술》, 디자인미술관, 서울
1999 《도시와 영상》,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8 《기호화된 공간》, 국제화랑, 서울
1998 《몸과 미술》, 한림미술관, 대전
1997 《접촉과 흐름》, 국제화랑, 서울
1997 《그리기와 쓰기》, 한림미술관, 대전
1996 《등신대의物語-'90년대 한국미술로부터》, 동경국립근대미술관/오사카국제미술관, 일본
1993 《1회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 트리엔날레》, 퀸즈랜드 아트갤러리, 브레스베인, 호주
1992 《생명을 찾는 사람들》, 국제화랑, 서울
1992 《강을 건너다》, 포룸 빌커 스트라쎄, 뒤셀도르프, 독일
1991 《발틱-유럽 트리엔날레》, 빌리우스 미술관, 빌리우스, 리투아니아
1991 《젊은 예술인을 위한 예술상전》, 뒤셀도르프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현대미술관기획, 쾨갤러리, 뒤셀도르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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